[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별로 아로새긴 깃발(The Star-Spangled Banner) -이영범

by admin posted Jul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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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년에 제 2의 독립전쟁이라고 불리우는 영국과 미국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영국은 미국이 독립을 했지만 잃어버린 식민지에 대한 아쉬움과 애착은 남아 있었다. 

최신의 군함 신무기와 잘 훈련된 해군의 정예 부대를 이끌고 쳐들어온  영국 군대는 백악관을 불태운 일이 있으며 2년의 전쟁 속에서 1814년 매릴랜드주의 Fort McHenry의 전투는 미국을 승리로 전쟁을 끝내게 한 요새지이다. 

이 때 미국 국가의 가사가 쓰여졌으며 지금은 이곳에 국립 공원이 조성되고 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이 전투에서 아군은 각지에서 몰려온 지원병들로 오합지졸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용기와 사기는 대단했다. 30x42 피트의 대형 성조기를 아군 기지 군인이 지키고 있었다. 기수가 죽으면 또다른 기수가 국기를 지켰다. 쌓여가는 전우의 시체 위에서 국기는 쓰러지지 않고 펄럭였다. 국기가 쓰러지면 전쟁터는 적군의 영토가 된다. 25시간의 포탄의 고성과 화염의 불빛과 죽음의 비명은 이어져 갔다. 새벽이 되어도 그 깃발은 휘날리고 있었다. 멀리 바다 위에서 이 밤을 지켜 보던 법률가로 알려진 청년, 프랜시스 스콧 키(Francis Scott Key)가 붓을 들어 글을 썼다. 이것이 훗날 알려진 미국 국가의 가사가 되었다.

 

1절: 오 그대는 보이는가 이른 새벽 여명 사이로/어제 황혼의 미광 속에서 우리가 그토록 자랑스럽게 환호했던/넓은  띠와 빛나는 별들이 그려진 저 깃발이/우리가 사수한 성벽 위에서 당당히 휘날린다/포탄의 붉은 섬광과 창공에서 작렬하는 포탄이 밤새 우리의 깃발이 휘날린 증거라/오 말해다오 성조기는 아직도 휘날린다/온 자유의 땅 용감한 사람들의 고향에서 휘날린다.

2절: 깊은 안개 속에 해변가는 희미하게 보이는데 재정비를 하는 막강한 적군은 두렵도록 조용하다/치솟는 절벽 위에  깃발을 반쯤은 가려졌다 반쯤은 드러나게 하는 저 요염한 바람은 무엇인가/아침의 첫 햇살이 그 깃발을 어슴프레 비추이고/넘치는 영광이 이제는 흐르는  물결 위에 빛나고 있으니/성조기여!/자유의 땅 용감한 사람들의 고향에 영원히 휘날리소서

 

미국 사람들은 국기와 국가에 애착과 자존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국가와 성조기 앞에서  똘똘 뭉치는 민족인가 싶다. 그것이 미국의 힘인 듯 하다. 부러운 마음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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