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감중 탈출해 아리조나 숨어든 '살인혐의 부부' 경찰이 추적중

by admin posted Sep 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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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에서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동부 뉴욕 인근에서 체포됐다가 구치소 이감 호송 도중 탈주해 다시 아리조나 남부로 잠적한 50대 부부를 경찰이 추적 중이다.

이 부부는 살인을 저지른 뒤 미 대륙을 동서로 두 번 횡단하면서 도주, 체포, 호송, 탈주, 재잠입을 반복해 주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탈주 행각을 벌이는 부부는 블레인(56)·수전(59) 바크스데일로 지난 4월 아리조나주 투산에서 72세 노인 프랭크 블라이프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리조나주 경찰은 이들이 버려진 차에 불을 질러 피해자 시신을 훼손한 뒤 동부로 도망친 것으로 보고 있다. 

도피행각을 벌이던 바크스데일 부부는 지난 5월 24일 뉴욕 인근 로체스터에서 체포됐다.

그 뒤 아리조나주 피날카운티 교도소로 이감하는 호송 도중인 지난달 26일 이들 부부는 사설호송업체 남녀직원 2명을 힘으로 제압하고 탈주했다. 

바크스데일 부부의 호송을 맡은 사설업체는 Security Transport Services(STS)로 8월 26일 호송 당시 업체는 밴 차량을 이용해 바크스데일 부부와 1명의 죄수를 이송하던 중이었다.

부인인 수전은 유타주 블랜딩에 있는 구치소를 출발한 얼마 뒤 배가 너무 아프다는 핑계로 호송직원에게 차를 잠시만 세워달라고 했고, 죄수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호송직원은 차를 잠시 정차한 뒤 차량 내 중간 철문을 열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바크스데일 부부는 비무장 상태의 호송직원들을 덮쳐 제압한 뒤 신발끈으로 이들을 묶었다.

자동차 키로 손목에 묶은 플라스틱 끈을 푼 바크스데일 부부는 호송직원과 죄수 1명을 밴에 태운 채 아리조나 버논으로 향해 달린 후 그곳에서 친구를 만나 빨간색 GMC 픽업트럭을 빌렸다.

그런 다음 부부는 각각 밴과 픽업차량을 몰고 40마일을 더 가서 아리조나주 세인트 존스에 도달했고 밴은 버려둔 채 픽업트럭으로 도주를 이어갔다.   

신고를 받고 부랴부랴 경찰이 출동한 것은 바크스데일 부부가 이미 트럭을 타고 사라진 3시간 뒤였다.

경찰은 버려진 밴을 뒤진 결과, 차량 내 세이프티 박스에 들어있던 총기는 그대로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인적이 드문 아리조나 남부 교외지역이나 뉴멕시코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2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거는 동시에 아리조나 주요 하이웨이 전광판을 통해 살인혐의 부부 용의자 탈주 소식과 그들이 탄 차량 정보를 일제히 게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하고 "총기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몹시 위험한 인물들"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남편인 블레인은 마약과 절도 등으로 1984년부터 2013년까지 각각 8년과 9년 수감생활을 한 바 있다.

부인인 수전과는 출소 후 2013년 12월에 만나 결혼했다.

블레인은 팔이 온통 문신으로 뒤덮혀 있으며 문신 중에는 나치문양도 포함돼 있다.

살인 용의자 부부가 아리조나주 남부 지역에서 자취를 감췄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이들이 어디서 출몰할 지 몰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태다.

한편 피날카운티 셰리프국은 바크스데일 부부의 호송을 담당했던 사설업체 STS와의 계약관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죄수 1명당 호송비용으로 평균 1000달러를 받아오던 STS는 지난해 피날카운티로부터 70명 죄수 호송비용으로 90만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리조나 카운티들 중 사설 호송업체와 계약을 맺은 곳은 8군데이며, 카운티가 사설업체를 고용하는 이유는 경비절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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