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에 생산공장 둔 '루시드', 전기차 시장 '핵'으로 부상할까

by admin posted Oct 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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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전기차용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생산하던 아티에바(Atieva)가 2016년 전기차 생산을 선언하면서 회사명을 변경한 '루시드모터스'는 작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10억 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전기차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앞서 루시드모터스는 2016년 7억 달러(한화 약 8390억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아리조나주 카사 그란데에 건설하기 시작해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82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아리조나 공장에서는 루시드가 2016년 말 공개한 프로토타입의 전기 세단이 양산될 예정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전기차 스타트업체로는 신생기업에 속하지만 테슬라 모델S를 개발자인 피터 로린슨을 주축으로, 테슬라 출신의 기술진이 대거 투입돼 이미 상당 수준의 전기차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베이징자동차,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러에코로부터 막대한 투자를 받고 있다.

우후죽순 늘어나는 스타트업체들의 가장 큰 문제인 개발인력 및 자금에 대해서 루시드모터스는 이미 상당 수준의 안정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루시드모터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측으로부터의 탄탄한 재정지원 속에 오는 2020년 첫번째 양산형 전기차인 '에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프로토 타입으로 한 차례 선보인 에어는 최고출력 400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를 기본으로 최대 1000마력의 힘을 내는 고성능 버전도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완충 시 주행거리는 400마력 버전의 경우 약 380km, 1000마력 버전의 경우 640km이다. 

차량에 탑재될 리튬이온 배터리는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로부터 공급받게 된다.

두 모델의 차량 판매 가격은 북미시장 기준으로 각각 5만2500달러와 10만달러부터다. 

또, 루시드모터스는 첫 양산차인 에어의 출시 이후 두 번째 전기차로 SUV를 예고한 상태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본, 미국의 기술력이 합쳐진 루시드모터스가 본격 전기차 시장 진출을 앞둔 상태에서 향후 테슬라 뿐만 아니라 전통 자동차 메이커의 자리도 위협하는 카드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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