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저녁이 있는 삶 -아이린 우

by admin posted Jan 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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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통하는

그대와 마주한 저녁은

따듯하다

 

세상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우리는

갖고 있는 것들에 감사하면서

마음속 꽃밭에 꽃을 심는다

 

찐고구마에 북어국 

상큼한 것절이와 한잔의 소주로

호사를 부려본 밥상이 풍요롭고

 

나누는 대화가 멋을 더하면

 

오늘하루

충분히 행복한 삶이 아닌가

 

나는 아직은 

꿈꾸는 도시와 함께 

숨쉬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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