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이번엔 템피에서 한인 연관 성매매업소 적발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May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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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연관된 성매매업소가 경찰에 또 적발됐다.

올해 3월 피닉스 지역에서 헬스사업체로 위장한 성매매업소 'Rose Garden Health Club'이 경찰에 발각돼 3명의 한인여성이 체포된 지 불과 3개월도 되지 않아 이번엔 템피지역에서 한인 운영주와 한인여성 매춘부들이 연관된 성매매업체가 단속되면서 아리조나 내 한인들의 위상이 크게 실추하게 됐다.

템피경찰과 아리조나 주검찰은 10개월 간의 수사 끝에 마사지업체로 위장하고 은밀하게 성매매를 해온 'Amazing Spa(6481 S. Rural Road)'를 급습해 업체 운영을 주도해온 송경미(46) 씨와 앤젤라 챈(52)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루랄과 과달루페 로드 교차로에 위치한  'Amazing Spa'는 한국과 중국에서 젊은 여성들을 데려와 불법 성매매를 일삼았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등 미주 대도시에서 성행하는 한국여성들의 원정 성매매가 아리조나에서도 이뤄지고 있었던 셈이다.

템피 경찰의 마이클 풀리 대변인은 "고용된 여성들이 하루 평균 15시간 일했고 매일 여러 명의 손님을 받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며 "여성들은 2~3주 일하고 난 뒤 다른 장소로 옮겨져 또 성매매를 하는 등 순환식으로 매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Amazing Spa' 이외에 또 다른 장소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풀리 대변인은 "성매매를 한 여성들이 지급받은 돈은 적은 액수였으며 나머지 금액은 착취돼 업소 운영을 주도해온 송경미와 앤젤라 챈의 주머니로 대부분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를 벌였고, 밸리 곳곳에서 많은 수의 고객들이 'Amazing Spa'를 찾아 성매수를 했으며 주로 현금 거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성매수를 한 고객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문의와 예약을 했기 때문에 이들 상당수의 신원을 경찰은 이미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고 추가수사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고객들의 신상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수 고객들은 다양한 계층이며 부유층이나 지역 유력인사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송 씨와 챈 씨를 성매매 여성 유입과 사업체 불법 자금거래 등 다수의 혐의로 구속해 수감했다.

경찰이 연이어 한인이 관련된 불법 성매매업소를 적발하면서 아시안들이 주로 운영하는 마사지업소들에 대한 단속의 고삐를 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피닉스 한인 성매매업소 적발시 보도에서도 지적했듯이 밸리 내 한인운영 성매매업소가 더 있을 개연성이 높아 향후 성매매로 체포되는 한인들의 낯뜨거운 뉴스를 또 접해야 할 상황을 배제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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