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관람객들이 사라지자 피닉스 동물원 동물들이 외로워하고 있다.
피닉스 동물원에서 사육사들은 사람을 그리워하는 코끼리, 오랑우탄, 발리 마이나 새와 점심 데이트를 한다.
특히 영장류가 관람객을 찾아다니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피닉스 동물원의 린다 하드윅 홍보이사는 "우리의 '사회적인' 동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에 머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며 "특히 영장류가 관람객이 사라진 것을 눈치 채고 사람들을 찾아다닌다"고 말했다.
이어 하드윅 이사는 "사교적인 새 '다이나'는 관람객의 관심을 그리워하고 있다"며 "새 사육사들이 다이나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서 자주 다이나를 찾아간다"고 귀띔했다.
폴 로즈 동물행동학 교수는 "영장류나 앵무새는 관람객을 보고 어울리면서 일상을 풍요롭게 채운다"며 "관람객이 있는 것이 동물의 웰빙과 삶의 질에 유익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이 자극이 사라지면 동물들은 결핍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