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투산 시내의 대형 조각상들에 마스크를 씌운 한 여성의 행동이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맥도날드 매장 앞 거대 티렉스 공룡 동상, 한 주점 앞 티키 조각상, 아리조나 대학 상징인 와일드캣 조형물에 이르기까지 투산 시내 여러 조각물에 입을 가리는 대형마스크가 씌여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주 초부터.
투산 지역언론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한 여성이 코로나19에 맞서 최일선에 싸우는 이들을 위해 의료전문용 마스크를 제작하려 했지만 자신이 가진 재봉틀로는 두꺼운 천을 재단할 수 없게 되자 그 대신 코로나19 전염을 함께 막자는 취지를 담아 투산 시내 유명 조각상들에 대형 마스크를 씌우는 퍼포먼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퍼포먼스는 관계자들의 동의를 받은 뒤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