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U 대학연구 "소 사육 농지 ‘휴경’하면 물 부족 완화할 수 있어"

by admin posted Jul 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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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가가 물 부족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 부족을 완화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가 소 먹이용 농지 경작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노던아리조나대학(NAU) 연구진이 밝힌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축 사육 농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음으로써 미국 서부의 물 부족 문제가 완화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지속가능성 저널에 실렸다.

휴경지란 땅이 경작됐지만 씨앗 등이 뿌려지지 않은 땅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작물을 키울 준비가 된 곳이지만 특정한 이유 때문에 농사가 지어지지 않는다. 땅을 휴경지로 만드는 이유는 땅이 쉬면서 작물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분을 회복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토양에서 농사를 짓지 않으면 땅은 수분과 질소를 더 많이 보유할 수 있다. 휴경은 토양의 생식력과 질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이 회복 과정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다. 농부들은 이 기간 관개를 할 필요가 없어 물 소비량이 줄어든다.

아리조나를 포함한 미 서부 지역에서는 농작물의 관개가 전체 지역 물 소비의 약 86%나 차지한다. 특히 물을 많이 차지하는 곳이 알팔파나 잔디 등의 건초를 생산하는 농지다. 알팔파 등의 건초는 주로 소의 여물로 사용된다.

소를 키우려면 엄청난 양의 건초와 농지 공간이 필요하다. 콜로라도 강 유역에서는 소의 먹이를 키우기 위해 사용되는 물의 양이 도시의 전체 물 사용량보다 거의 3배나 더 많다.

노던아리조나대 연구진은 미 전역의 강물 흐름을 평가하고 강이 고갈됐다면 어떤 과정에서 고갈됐는지, 고갈을 유발한 원인은 무엇인지, 고갈을 완화할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했다. 미 서부에서 가장 큰 강물 유역에서는 가축 사육 농지의 3분의 2가 소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전 세계 다른 대학의 연구원 및 과학자들과 협력해 이 지역의 담수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수행할 수 있는 조치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조사했다. 담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 가지는 협력, 선택, 정책이다.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포함한 한 가지 시나리오는 물 솔루션에 대한 투자다. 이 투자를 통해 솔루션을 개발 및 배포하기 위한 자금 승인을 촉구할 수 있다. 소비자는 물 솔루션을 유지하기 위해 조금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가축 사육 농지를 줄이거나 가축 사육에 사용되는 먹이를 위한 농지를 휴경지로 만드는 것은 미 서부의 물 부족을 해결할 한 가지 방법이다. 연구진은 "물 부족을 해결할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가 2019년에 발표한 세계 물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부터 매년 1%씩 물 사용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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