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잣죽을 쑤며 -아이린 우

by admin posted Jul 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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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이 씻은 현미에
염려 한줌 넣어
슬쩍 갈아 놓고
 
잣 호도 호박씨에
정성 한줌 빠트려서
곱게 갈아준다
 
갑자기 밥맛을 잃은
그대의 회복을 소원하는 마음은
최고의 조미료 소금에 섞어주고
중불 위에서 함께 저어준다
 
나이
세월
다 이겨내라고 
비손되어 젓는다
 
오래도록 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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