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슬픈 그리움 -김 명옥

by admin posted Aug 27,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new1.JPG

 

 

멀리 간 것 같은데
그 자리에 와있네요
돌고 돌아갔는데 
여기 와있네요
 
그대의 흔적을 지웠는데
사진도 옷도 
당신의 그림자도 다 치웠는데 
아직 내 마음에 있네요
 
새로운 지역에 갔는데 
거기도 당신과 추억은 남아있네요
슬픈 드라마 속에도 
당신의 그림자는 남아있네요
 
새벽 운동에도 
꽃송이 송이마다 맑은 미소로 
나를 반겨주네요 
잠자리 기도 마치고
눕는 나의 시린 어깨를
당신의 따뜻한 이불자락이
살포시 덮어주네요
나의 꿈속에서도 같이 놀자고 
환한 미소로 찾아오네요
 
멀리 간 것 같은데
나는 여전히 
당신 옆 그 자리에 와있네요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