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두 마리 토끼 -아이린 우

by admin posted Sep 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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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신분증에 사진을 붙인 나라
프랑스는
마스크는 쓰지 못하게 했다는데
도둑이나 테러범의 정체를 
가리는
떳떳하지 못한 이미지와
이슬람 히잡이나 니캅에 대한 거부감 때문은 아니었을까
 
서양인들에게는
마스크가 얼굴을 가리는 물건 이외에도
투구 가면 복면 등의 이미지가 강하다면
우리에겐
미세먼지 때문에도 친숙해진 보건용 마스크로 다가온다
 
왜 그랬을까
 
미국은 자신감 만으로 바이러스를 잡는데 실패했다
너무 많은 희생에도 
내가 아니면 그만인 개인주의가
서늘해 진다
 
겸손이 미덕인 우리는
상대를 배려하는 예의로
마스크를 썼다
 
위기때 뭉치는 민족성이
자율적 협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적인 격리 확진과 조기발견에
한몫을 했고
경제와 방역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자랑스러움 또한 
이민자들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했다 
 
아침 7시30분
나도 새 일터인 h마켙 food court 로
두 마리 토끼 잡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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