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이별 -소머즈

by admin posted Dec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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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났나요

그대를 다 알지 못했는데

그대를 다 기억 못 하는데

그리고 그대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추억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떠난다는 그 말이 

떠났다는 그 말이 

메아리 져 먼 산울림에

귀가 멍해집니다

시간은 흘러가고

계절은 어김없이 돌아오는데

포도넝쿨 아래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모든 게 지킬 수 없는 약속이었음을 

아무도 귀띔해 주지 않았군요

야 속 타 세월이

변해가는 세상이

내가 변하는데 

넌들 청송인가요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 풍진세상 희롱하며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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