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누리며 12%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던 피닉스 메트로 지역 주택시장은 올해도 사자는 수요가 여전해 평균 집값이 7%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가 많은만큼 개인의 사정에 맞게 다양한 종류의 주택들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요즘 밸리 주택시장에서는 이른 바 '빌드 투 렌트' 홈과 아파트/다중 가구를 위한 '멀티 패밀리 하우스' 건설이 붐을 이루고 있다.
'빌드 투 렌트' 홈은 말 그대로 건설사들이 단독주택으로 지은 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입주자가 렌트하는 방식이다.
새로 지은 집에 게이트가 설치된 커뮤니티여서 보안도 좋고 퍼블릭 수영장과 체육관 등도 마련돼 있어 최근 인기가 놓다.
크리스토퍼 토드 커뮤니티의 토드 우드 회장은 "'빌드 투 렌트' 홈은 아이들이 떠나버리고 더 이상 큰 집이 필요 없는 베이비 부머 세대는 물론 리조트 스타일의 느낌을 좋아하는 X 세대들도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빌드 투 렌트' 홈 커뮤니티 중 하나인 넥스메트로 커뮤니티에 살고 있는 앤디 캐로는 "사생활이 보호되는 패디오와 뒷마당 그리고 충분한 실내공간이 있고 모든 게 새 것이라는 점이 맘에 든다"고 말했다.
특히 아파트에 살 때와 같이 새벽 2시에 들려오는 소음이나 개인적 여유공간이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빌드 투 렌트' 홈은 좋은 선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입주자 대부분이 장기렌트 계약을 맺고 있어 마치 내 집에 사는 것 같은 편안함도 장점이라는 게 건설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빌드 투 렌트' 홈은 전국적으로도 인기여서 내셔널 주택건설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과 비교해 2020년에는 이런 종류의 주택커뮤니티 건설이 30% 가량 증가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집이 부족한 상황인만큼 아파트나 멀티 패밀리 하우스 건설도 크게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 멀티 패밀리 하우스의 경우 새롭게 지어진 숫자가 2019년과 비교해 작년에 16% 증가했다.
아파트는 입주자들의 입장에선 집을 사는 것보다 비교적 쉽게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건설사 입장에서 보자면 다중 주거건물을 짓는 것이 단독주택을 지을 때보다 시공비용이 적게 든다는 잇점이 있다.
아리조나의 건설사들이 지난 2017년 이후부터 다중 주거건물을 짓는데 쏟아부은 돈은 36억달러 가량으로 이는 2017년 이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아리조나 부동산협회 자료에 의하면 작년 아리조나에서는 78개의 다중 주거건물이 완성됐고 올해는 129개의 다중 주거건물이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