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여성 누리꾼 황당한 실험 "막힌 코 뚫으려면 마늘 넣어라"

by admin posted Jul 05,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N1.JPG

 

 

온라인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미심쩍은 '꿀팁'에 의학 전문가들이 경고를 보냈다.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여러 SNS에서 양쪽 콧구멍에 '마늘'을 끼워넣은 뒤 "이렇게 하면 막힌 코가 뚫린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의 영상이 퍼졌다.

특히 아리조나주에 사는 SNS 이용자 로잘린은 그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로잘린은 생마늘 한 쪽씩을 양 콧구멍에 넣은 뒤 10~15분 동안 빼지 말고 기다리라고 안내했다. 

실제로 일정 시간 경과 후 마늘을 빼내자 콧구멍에서 맑은 콧물이 쏟아져 나왔다.

그는 "정말 효과가 있다"고 놀라워하면서 "SNS가 날 가르쳤다"고 밝혔고, 해당 영상은 무려 440만 회 조회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이게 진짜 될 줄이야", "꼭 해봐야겠다", "냄새는 끔찍하겠지만 코가 막혀 너무 힘들 때 시도해볼 만 하다"는 등 댓글도 쏟아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며 입을 모았다.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 출신의 닐 바타차리아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마늘이 오랫동안 코벽에 맞닿아 있으면, 마늘에서 나온 기름과 화학 물질 때문에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사람들이 코가 뚫렸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맑은 콧물' 또한 눈속임에 불과하다"며 "마늘의 강한 냄새 때문에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일 뿐 막혔던 코가 뚫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알러지 및 면역학 전문가 푸르비 파리크 씨도 "통마늘이 호흡기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전혀 없다"며 "마늘을 콧구멍에 넣기보다 효과가 입증된 코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Articles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