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박근혜 정부의 초대 외교안보수석으로 임명돼 2년 가량 재직하다 물러난 뒤 올 7월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직을 맡게 된 주철기 이사장이 미국 방문 중 서부지역 한인사회 단체장들을 초청해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주철기 이사장이 주최한 간담회는 8월12일(금) 엘에이에 위치한 용수산 한식당에 열렸으며, 이 자리에는 최완식 아리조나 한인회장을 비롯해 엘에이 한인회와 상공회, 샌디에고 한인회와 교협 그리고 민주평통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최완식 회장은 아리조나의 현황을 설명한 뒤 2세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한글학교 필요성을 강조하며 본국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요청했다.
주철기 이사장은 재외동포재단이 엘에이에 주재관을 파견하고 한국학교 활성화 시범사업을 실시할 게획을 밝혔다. 주 이사장은 엘에이 주재관을 늦어도 올해 중 파견할 계획임을 밝히고 재단은 동포사회 신장 및 역량 축적, 정치력 강화 등 풀뿌리 운동, 한인 2~3세 정체성 교육을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은 각 한인단체에 지원한 예산이 집행되지 않으면 향후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며 일회성 사업 지원은 지양할 계획이다. 대신 한국을 알리는 글로벌 행사, 소수민족과 협력사업, 풀뿌리 운동, 차세대 육성사업 등은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