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피닉스 주택 & 아파트 렌트비 상승률 전국 1위, 주택가격 상승률 전국 2위

by admin posted Aug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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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이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업체 질로우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7월과 올해 7월의 주택가격 변동추이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피닉스 지역 평균 집값은 1년 사이 29.8%가 올랐다. 전달과 비교해도 가격이 3.4% 인상됐다.

이같은 상승률은 텍사스주 오스틴에 이어 전국 2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피닉스의 평균주택가격은 일반단독주택 기준으로 45만달러까지 치솟았다.

1년 사이 급등한 집값 때문에 주택 매입을 포기하거나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피닉스 지역의 주택 렌트비 상승세도 매서운 기세다.

질로우가 작년 7월과 올해 7월을 비교한 주택 렌트비 상승률 부문에서 피닉스는 23.1%의 오름세를 보이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상승률에 힘입어 피닉스 지역 월평균 주택 렌트비는 1746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렌트비 폭증 경향은 비단 피닉스 지역에서만의 일은 아니다.

같은 기간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와 플로리다주 탬파,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등 이른 바 선벨트 지역의 평균 렌트비는 모두 20% 전후 수준으로 올랐다.

동기간 비교에서 피닉스의 아파트 렌트비 상승률 또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분석업체 리얼페이지가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작년 7월에 비해 올 7월의 피닉스 지역 아파트 렌트비는 21.6%가 상승했다.

이로 인해 피닉스 지역 월평균 아파트 렌트비는 1483달러를 기록했다.

아파트 공실률도 작년보다 하락해 2021년 7월 기준으로 3.7%까지 떨어졌다.

그렇다면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질까?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메트로 피닉스 지역의 주택가격이 향후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이며 조정기를 갖게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작년 7월과 비교해 마켓에 나온 주택매물의 수는 여전히 18.8%가 부족하지만 올해 6월과 견줘보면 1.6%가 늘어나는 등 매물이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새롭게 공급될 신규주택들도 시장에 많이 등장할 것이라는 게 그 예상의 근거다.

질로우 이코노믹 데이터의 분석가 니콜 베이처드는 "메트로 피닉스 주택시장에 최근 3개월 연속으로 매매 주택 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곳곳에서 새로운 주택들이 지어지고 있어 가격 상승 가속페달 추진력이 조금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택 하나를 놓고 입찰경쟁을 벌여야 하는 비율도 피닉스 지역에선 6월 58.8%에 7월엔 53%로 떨어졌다"며 "오히려 투산의 경우 입찰경쟁률이 6월 56.3%였던 것이 7월 68%로 크게 올라 대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하번 레지던셜 그룹의 트레버 하번 창업자 역시 "매물로 나온 주택 하나에 20개 이상의 사자는 주문이 들어오고 2~3만 달러 웃돈을 주고 집을 사는 일이 요즘은 많이 줄었다"고 전하고 "새로 지어지는 주택들이 늘고 있어 상당수 바이어들이 관망세를 취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번은 "신규주택의 공급이 가격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6~12개월은 가격 조정 기간을 거치겠지만 크롬포드 서플라이 인덱스에 따른 메트로 피닉스 시장의 주택 공급량 지수는 29로 여전히 매우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수준보다 가격이 떨어지는 일은 쉽게 일어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크롬포드 서플라이 인덱스가 100일 경우 정상적인 주택 공급량으로 인식된다.

메트로 피닉스에선 새 아파트 건설도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메트로 피닉스에선 1만5846채의 새 아파트가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지난 5년 사이 가장 많은 물량으로 전국에서는 텍사스주 달라스(2만1173채), 뉴욕주 뉴욕(1만9375채)에 이어 3번째다.

2017년 6758채, 2020년 9022채와 비교해도 올해 메트로 피닉스에 지어지는 아파트 수는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신규주택과 새로운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메트로 피닉스의 주택가격과 렌트비 인상은 앞으로도 꽤 오랜기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수 년 동안 메트로 피닉스에 유입된 신규 인구수에 비해 새 집이나 새 아파트 건설이 더디게 진행되어 왔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는다.

최근 발표된 인구센서스 결과, 지난 10년 동안 피닉스의 인구증가율은 11.2%로 전국 10대 도시들 중 1위를 기록했고, 그 기간 동안 피닉스의 인구는 16만3000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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