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시 선 -아이린 우

by admin posted Nov 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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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높이가
너의 큰모습을 못 본 것은 아닌지
 
나의 편견이 
좋은 그네들을 외면하고
살게 한건 아닌지 
 
고정시킨 시선의 힘을
분산시켜 본다
 
보이지 않던 나의 이기와
고정관념이 
민낯을 내밀고
뜨겁게 목젖을 조여온다
 
세월이 가도
사소하고 아련한 날들의 소중함은 
일상의 버거운 무게를 견디게 했고
 
그리하여 오늘 난
한줄 고운 목숨의 역사를 위하여
눈높이를 낯춘다
 
햋빛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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