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구상하고 있는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에 아리조나 주립대(ASU)도 참여한다.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은 지난달 25일 시에라 스페이스(Sierra Space)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2020년대 후반을 목표로 최대 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민간 우주정거장 ‘오비털 리프’(Orbital Reef)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아리조나 주립대를 포함해 보잉, 레드와이어 스페이스, 제네시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 등이 함께 한다.
블루오리진의 이번 프로젝트는 나사가 노후화한 국제우주정거(ISS)의 후속 대안으로 민간 우주정거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나사는 국제우주정거장의 공식 운영 시한이 2024년이지만 정비를 거쳐 수명을 늘리더라도 2028~2030년 사이에 퇴역할 것으로 예상한다.
블루오리진은 민간 우주정거장이 고도 400km를 도는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더 높은 약 500㎞ 상공의 궤도를 돌며, 과학 연구와 산업, 관광용으로 두루 이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주정거장 실내 공간은 830㎥로 국제우주정거장(916㎥)보다 약간 작으며 수용 인원은 10명 정도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아리조나 주립대는 14개 대학 컨소시엄을 이끌며 연구개발과 관련한 자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