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의 상장 과정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 등은 6일 아리조나주 카사그란데에 첫 공장을 둔 루시드가 공시를 통해 SEC의 조사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루시드는 SEC가 지난 2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처치캐피탈과의 합병과 관련한 일부 서류의 제출을 요구했다면서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SEC가 루시드의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매출 전망을 검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루시드는 업계 1위 테슬라를 따라잡을 잠재적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처치캐피털 합병 후 생산능력이 과장 발표됐다는 이유로 집단 소송이 제기되는 등 시장의 의구심도 존재했다.
SEC가 조사에 나섬에 따라 나스닥에서 루시드 주가는 한때 10% 이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