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온 20대 등산객이 아리조나 북부지역 산을 등정하다 이틀 연속으로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
코코니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뉴욕 브루클린 출신인 28살의 남성이 3월 2일 오후 7시경 플래그스탭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픽스에 오르던 도중 길을 잃었다고 신고했다.
아리조나에서 가장 높은 산 봉우리인 샌프란시스코 픽스의 최고높이는 1만2633피트로, 그 정상으로 오르는 5.5마일 길이의 험프리즈 등산로는 가파른 돌길로 되어 있다.
조난 소식을 접한 아리조나 스노우보울 스키장 측에서 투입한 눈길전용차량팀에 의해 남성은 구조됐고 몸에 이상이 없다고 해 귀가조치 됐다.
하지만 이 남성은 다음날 오후 5시경 셰리프국에 또 전화를 해 구조를 요청했다.
조난장소는 전날과 같은 곳인 험프리즈 등산로였으며 이번엔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결국 셰리프국은 헬기를 출동시켜 문제의 남성과 그를 옆에서 돕던 다른 등산객을 구조했다.
코코니노 카운티 셰리프국의 구조팀은 "그 남성에게 겨울철 등정의 위험성을 교육시키고 같은 코스에 다신 도전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