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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식품 서비스 제공업체인 아라마크(Aramark)가 이번 학기부터 아리조나 주립대학교(ASU)를 포함한 전국10개 대학교 식사 메뉴에 쿨 푸드 밀(Cool Food Meal)을 도입 중이다.

학생들이 기후 친화적인 선택을 쉽게할 수 있도록 돕고, 농업분야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다.

쿨 푸드밀 배지는 탄소배출량이 적은 요리를 식별하는, 세계자원연구소(WRI)가 정한 저탄소 발자국 음식을 뜻한다. 

아라마크는 탄소발자국이 적은 쿨 푸드밀 배지 요리를 식별해 식당에서 제공할 350여 가지 메뉴를 만들었다.

아라마크 측은 "자체 조사에 따르면 60%의 소비자들이 육류 섭취를 줄이고 싶어한다. 350가지 쿨 푸드 밀 조리법은 소고기와 양고기를 덜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이러한 아이템들을 기후 친화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세계자원연구소는 2022년 봄 학기부터 미국 내 10개 대학에 시범 차원으로 쿨 푸드 밀 배지가 달린 아라마크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시범운영에 참여한 대학은 아리조나 주립대, 플로리다 주립대, 슬리퍼리 록대, 세인트 본어벤쳐대,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미시시피대,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대, 버지니아대, 워싱턴대 등이다.

아라마크 고등교육 사업부 대표 겸 CEO인 잭 도노반은 "학생들이 식사 메뉴 중 기후 친화적인 선택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특히 아리조나 주립대학교의 경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학생 차원의 위원회가 교내에 존재하는 것 등이 시범학교로 선정된 한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WRI는 기후변화의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 2030년까지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식품의 탄소 발자국이 약38% 감소해야 할 것으로 계산했다.  

2020년 WRI는 2030년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식품 관련 배출 수준에 따라 탄소 배출량이 적은 메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쿨 푸드 프로그램 인증 식사를 시작했다.

계약 음식 공급 업체로는 아라마크가 최초로 쿨 푸드 밀 배지를 채택했다. 

아라마크는 2015년부터 이니셔티브를 통해 기후 친화적인 식물성 식품 지향(Plant-forward) 메뉴 선택을 늘려 왔다. 

현재 미국 내 직장, 병원 카페, 대학식당의 메뉴에서 아라마크가 제공하는 메인 요리의 35% 이상이 비건, 채식, 식물성 식품 지향이다.

WRI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재료를 바탕으로 쿨 푸드 밀 기준을 충족하는 품목을 식별하기 위해 수백 가지 아라마크 조리법의 탄소 발자국을 측정했다. 

요리의 탄소 발자국이 설정된 식당 기준치 미만이고 영양요건을 충족하면 쿨 푸드 밀로 인증을 받는다.

쿨 푸드 밀이라는 표식이 붙은 아라마크 요리로는 지중해산 팔라펠 플레이트, 참깨 두부 샐러드 볼, 샤와르마 치킨 치아바타, 로스트 비트, 염소젖 치즈 샌드위치 등이 있다.

세계자원연구소의 에드위나 휴즈 쿨 푸드 책임자는 "대학생들은 기후 행동을 요구하는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집단 중 하나"라며 "농업이 온실 가스 배출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먹는 것을 바꾸는 것은 우리의 개인적인 탄소 발자국을 낮추고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들, 교수진, 교직원들은 이제 수업이 끝난 후 점심식사든, 축구 경기든, 심야 음식을 집는 것이든 그들의 기후 목표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찾게 됐다"며 "아라마크로 인해 사람들은 기후 행동을 그들의 생활 중에서 단순하고 핵심적인 부분으로 만들도록 돕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라마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더 많은 비건 및 채식주의자 식단을 제공하고, 책임감 있게 조달하며,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포장을 줄임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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