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너지솔루션, 한화 1조7천억 들여 퀸크릭에 배터리 공장 신설

by admin posted Mar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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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너지솔루션이 아리조나주에 한화로 2조원 가까이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22일 피닉스 비즈니스저널은 LG 에너지솔루션이 아리조나주 퀸크릭에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프로젝트 알파'(Project Alpha Paul Soldinger)로 명명된 이 투자를 통해 아리조나주에 본사를 둔 수소 전기트럭 회사 니콜라의 차량에 탑재될 배터리 등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 보도는 다음날인 23일, LG 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연 투자 발표 행사를 통해 확인됐다.

이날 LG 에너지솔루션은 아리조나주 퀸크릭에 한화 1조7천억원을 투자해 연산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공식발표했다.

퀸크릭 공장은 올해 2분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 배터리 업체 중 북미 시장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LG 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LG 에너지솔루션은 아리조나주의 신규 공장을 통해 미국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전동공구 업체 등 주요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LG 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무선 전동공구 등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 공장을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에너지솔루션은 추후 추가적인 생산 능력 확보도 적극적으로 고려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물밑 사전작업

지난 16일 아리조나주 피날 카운티 감독위원회와 퀸크릭 타운은 LG 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개발사업에 대한 정부 간 협정(D/IGA)을 체결했다.

협정 내용은 LG 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법인 중 하나인 ES아메리카가 퀸크릭 타운 내 약 650 에이커 부지에 9만2900㎡ 규모의 공장을 짓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날 카운티와 퀸크릭 타운은 ES아메리카가 신청한 외국무역지대(FTZ) 승인 지원 결의안도 채택했다. 

외국무역지대 지위를 인정받으면 재산세율을 5%까지 낮출 수 있다. 

또한 외국물품을 수입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로 미국으로 들여올 수 있다. 

수입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입 관세 등 제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LG 에너지솔루션은 오는 4월 19일 아리조나주 토지국이 실시하는 경매를 통해 부지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퀸크릭의 새로운 공장이 완공될 경우 28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세금 혜택과 수수료 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LG 에너지솔루션과 니콜라

LG 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0월 수소 전기트럭 제조회사 니콜라와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배터리를 제공한다는 내용이지만 정확한 공급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퀸크릭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상당량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니콜라는 현재 아리조나주 쿨리지 공장에서 연간 2500대의 전기트럭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2만대까지 늘릴 수 있도록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소연료전지 트럭 역시 같은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니콜라는 3월 23일부터 배터리로 구동되는 '트레' 전기세미트럭을 쿨리지 공장에서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트럭 인도는 2분기부터 시작하고 올해 인도 물량은 300∼500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니콜라는 당초 수소연료전지 트럭의 개발을 추진했으나 우선 배터리 구동 전기트럭을 생산하게 됐다. 

전기트럭 생산 돌입 소식에 니콜라 주식은 이날 9.85% 가량이 상승했다.

 

전기차 배터리 '절대강자' 자리 노리는 LG 에너지솔루션

한편 LG 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 투자를 확대하며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LG 에너지솔루션은 니콜라뿐 아니라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LG 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시간주에 독자 공장(연산 5GWh)이 있으며, 제네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1공장(35GWh)은 오하이오주에서 가동 중이고, 테네시주 합작 2공장(35GWh)과 미시간주 합작 3공장(50GWh)은 현재 건설 중이다.

LG 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이후 북미에서만 200GWh 이상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이는 1회 충전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2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 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의 빠른 전기차 성장세에 부응하면서 투자 확대를 통해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CATL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중국 CATL은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을 32.6% 차지하고 있고  2위 LG 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20.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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