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챈들러에 있는 전력망을 위한 전기저장에 사용하는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발생, 한 동안 잠잠하던 ESS 화재가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신문인 ‘azcentral’ 보도에 따르면 4월 21일 챈들러의 솔트리버 프로젝트(SRP) 변전소 내에 설치된 ES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챈들러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변전소 시설을 주시하고 있었으며, 배터리 시설이 연기를 내뿜기 시작하자 이 시설과 인접한 4분의1 마일 지역 내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SRP측은 이곳은 10메가와트급 에너지 저장시설로, 화재로 인해 변전소 가동이 일시적인 중단됐다고 밝혔다.
SRP 관계자는 에너지저장시설이 LG화학 제품으로 그 안에는 3248개의 배터리가 들어있다고 말했다.
SRP 대변인은 “사고 원인을 추측하기에는 이르며 원인에 대한 조사가 앞으로 몇 주 동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9년 4월에도 아리조나 전력업체 APS의 변전소에 설치한 ESS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소방관 4명이 부상당했고 해당 ESS 장비는 크게 훼손됐다.
APS가 배터리 결함을 화재 원인으로 지목하자 LG 화학도 보고서를 내 APS 관리 부실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방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