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의소 주최 '2016 동포대잔치 & 비즈니스 엑스포'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Oct 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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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한인상공회의소(안응환 회장) 주최 '2016 동포대잔치'가 10월1일(토) 오후 4시부터 메사에 위치한 피에스타 파운틴 이벤트 홀에서 열렸다.

본격적인 동포대잔치 행사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한인사업체 활성화를 돕기 위한 '비즈니스 엑스포'가 진행됐다.

김영선 수석부회장이 주도한 비즈니스 엑스포에는 신순영 부동산, 아토미, 헤싸 메디케어 클럽, 델타항공, 피닉스 인터내셔널 여행사, 디그니티 장의회사, 파머스보험, 스타웨이 종합보험 등 여러 영리목적 업체들과 한인유권자연맹, 자영업자 지원단체 '스코어', 피닉스시 환태평양 자문위원회와 같은 비영리단체들을 위한 총 10여개 부스가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한인들 상대로 홍보활동을 벌였다. 또 다른 부스에서는 자원봉사에 나선 한인 간호사협회 회원들이 교민들의 혈압, 혈당 측정, 건강 상담을 해주고 당뇨 관련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불고기, 잡채, 전, 떡 등으로 차려진 푸짐한 한식 저녁식사를 받아 든 교민과 외국인 손님들은 대형 다이닝홀에 삼삼오오 자리잡고 앉아 서로 인사를 건네거나 정담을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오후 6시, 비즈니스 엑스포와 식사시간이 끝난 뒤 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동포대잔치 행사가 시작됐다.

표미숙 사물놀이단의 화려한 궁중무용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이동훈 상공회 부회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미국 국가 제창 등 순으로 국민의례가 있었다.

배석준 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행사준비에 힘을 쏟은 회장단, 임원 및 이사진 그리고 모든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며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이기철 로스앤젤레스 총영사의 축사는 인쇄물로 대신했고, 강승구 상공회 미주총연 회장 축사는 유신애 준비위원장이 대독했다.

안응환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날의 상공회가 있기까지 20여 년 동안 커뮤니티 봉사를 위해 수고하신 전 회장단 그리고 전 임원들에게 감사를 나타내고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을 많이 배출했으며 한인사회 핵심단체로서의 역할을 이어온 상공회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안 회장은 "여러 한인업소들의 후원으로 매년 이런 행사가 치뤄질 수 있다. 교민 여러분이 보다 많이 우리 한인업소들을 이용해주시고 저희 상공회의소도 격려해달라. 그리고 행사장소를 제공해준 한인회 이성호 수석부회장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인회 최완식 회장을 대신해 축사를 전한 이성호 한인회 수석부회장은 행사준비에 노고가 많았던 상공회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문섭 이사장이 매해 지원하고 있는 ASU 한국어 프로그램 장학금을 오보미 교수에게 전달했고 평통, 유권자연맹, 노인회, 체육회, 코윈, 남아리조나 한인회, 공화당 한인연락관 및 4A, 필리핀과 대만 커뮤니티 관계자들 그리고 챈들러의 샘 황 시의원, 존 매케인 연방상원의원 사무실의 다이애나 바이야, 피마 커뮤니티 칼리지의 리 램버트 총장 등을 주요 내빈으로 소개했다.

1부 기념식을 마친 뒤 보험융자전문가인 그레이스 장 씨의 사회 속에 곧바로 2부 축하공연 순서가 시작됐다.

아리조나 직장인밴드인 '민주봉황당'이 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로 축하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민주봉황당은 노란샤쓰의 사나이, 진정 난 몰랐네, 먼지가 되어, The House of Rising Sun, Mama Mia 등 가요와 팝송 7곡을 열창하며 축하공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 뒤를 이어 지소연 씨는 10월 어느 멋진 날에, 꽃밭에서 등 2곡을 맑고 고운 목소리로 불러 큰 박수와 함께 앵콜을 받았다.

공연 중간 중간엔 래플추첨이 실시돼  그 종류만 20여 가지에 달하는 고급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건강보조제 등이 관객들에게 골고루 나눠졌다.

ASU 대학 재학생들의 K-Pop 댄스동아리 'KODE'는 링딩동, 소원을 말해 봐와 같이 크게 인기를 끈 한국 아이돌 그룹의 노래에 맞춰 멋진 춤 솜씨를 선보여 객석으로부터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외국학생들이 한국말 가사를 완벽히 따라 부르며 군무를 추는 모습에 한인 관객들은 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부동산 리얼터이자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존 박 씨는 감미로운 음색으로 영영, 당신을 불러 역시 앵콜을 청해 받았다.

혼자 무대에 오른 사물놀이단의 표미숙 단장은 리듬감 넘치는 큰 북 공연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으며 이어 단원들과 함께 한 난타연주는 현대와 과거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무대를 타악이 전하는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안응환 회장의 부인이자 여러 한인행사의 단골 초청가수인 차선미 씨는 화장을 고치고, 너무 합니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의 노래를 통해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축하공연의 대미는 한국에서 초청된 가수 차중광 씨가 장식했다.

유명 그룹인 '키보이스' 출신인 차중광 씨는 "1995년 상공회 초청으로 가수 장미화 씨 등과 함께 아리조나에서 공연을 한 지 거의 20년 만에 다시 아리조나를 찾게 됐다"며 "그동안 모두들 평안히 지내셨느냐"고 인사를 전했다.

철 없는 아내, 사랑의 종말, 미소 등 옛 히트곡들을 잇달아 부르자 연배가 조금 있는 한인 관객들은 눈을 지긋이 감거나 두 손을 모으고 추억을 음미하는 모습들이었다. 화동들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선사받기도 한 차중광 씨가 해변으로 가요와 경쾌한 번안곡 'The Young One'을 부를 때엔 무대 바로 앞에서 흥에 겨운 관객들의 신명하는 댄스타임이 펼쳐지기도 했다.

공연순서가 끝나고 있은 추첨에서 1등 래플경품인 델타항공 제공 한국 왕복항공권의 행운은 재정전문가로 활동하는 신미영 씨에게 돌아갔다.

한편 지난 수 년 간 메사에 레드마운틴 뮬티제너레이션 센터에서 열렸던 동포대잔치 행사는 올해 그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했던 많은 교민들은 "식사와 공연을 한 자리에서 즐겼던 이전 장소도 좋은 점이 있었지만 올해 새로운 장소의 극장식 무대는 음향이 풍부하고 시각적인 집중도도 높아서 공연을 즐기기 편했고 또한 행사 진행 역시 군더더기 없이 짜임새가 있어서 좋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 아리조나 한인상공회의소 관련인포:

- 웹사이트: www.kochamber.org 

- 페이스북: Korean chamber of commerce Ariz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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