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질주' 24시간 동안 밸리 프리웨이 여러 곳에서 역주행 사고 3건 발생

by admin posted Jun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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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동안 3건의 프리웨이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밸리 운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첫번째 역주행 사고는 11일 밤 11시 55분경 51번 프리웨이에서 일어났다.

51번 프리웨이 글렌데일 애비뉴 나들목 부근 남향 도로에서 혼다 시빅 차량과 지프 리버티 차량이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시빅 차량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졌고 리버티 차량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목숨이 위중한 상태다.

두번째 역주행 사고는 일요일이던 12일 밤 11시 15분경 I-10 프리웨이 7th 스트리트 나들목 부근 서향 도로에서 발생했다.

역시 두 대의 차량이 충돌했으며 차량 운전자 둘 모두 중상을 입었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역주행 차량 운전자가 술이나 마약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오전 6시 30분경에는 202번 프리웨이에서 역주행 사고가 났다.

202번 프리웨이 레이 로드 나들목 인근에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전화가 빗발쳤고, 고속도로 순찰대가 바로 출동했다.

역주행 차량 운전자는 시속 60마일 속도로 약 7마일 가량을 진행하다 쿠퍼 로드에서 프리웨이를 잠시 빠져나갔지만 곧 프리웨이로 다시 들어와 죽음의 질주를 이어갔다.

고속도로 순찰대 차량은 아리조나 애비뉴 나들목 부근에서 충돌하는 방법으로 역주행 차량을 멈춰 세웠다.

이 과정에서 고속도로 순찰대원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역주행 차량 운전자는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피닉스를 비롯한 밸리 도시들이 발전하고 주민수가 늘어나면서 프리웨이에서의 역주행 사고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역주행 사고는 심각한 인명피해를 낳고 교통시스템도 한동안 마비시키기 때문에 아리조나 교통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8년부터는 특정 프리웨이 나들목에 반대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를 식별해 경고할 수 있는 열감지 장치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처음 열감지 장치가 설치된 곳은 I-17 프리웨이 15마일 구간이었다.

열감지 장치가 있는 이 구간에서 지난 3년 반 동안 프리웨이 입구를 잘못 들어서는 역주행 차량을 사전에 탐지한 것은 250건 이상으로 알려졌다.

I-17 프리웨이 이외에도 101번, 202번, 303번, SR 347번, I-10 프리웨이 일부 구간에 열감지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교통부는 재정이 허락한다면 열감지 장치를 추가로 더 설치한다는 입장이다.

아리조나 프리웨이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안전국 대변인은 "역주행 차량이 감지되면 프리웨이 곳곳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즉시 위험을 운전자들에게 알리게 된다"며 "경고문구를 본 운전자들은 바로 프리웨이에서 빠져나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역주행 운전자들은 카풀 레인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만약 프리웨이를 벗어나지 못했다면 카풀 레인에서 가장 먼 제일 오른쪽 차선으로 붙어 가급적 차량을 천천히 운행해 나들목으로 향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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