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12개 도시에서는 얼마만큼 돈이 있어야 ‘부자’ 소리를 들을까.
금융 서비스 회사인 찰스슈와브가 로지카 리서치에 의뢰해 3일 발표한 ‘현대의 부 연례조사’ 설문조사에서 그 힌트를 엿볼 수 있다.
미국인들이 부자로 보는 순자산 기준은 지역마다 달랐다.
금액별로 보면 샌프란시스코가 510만 달러(약 66억 2400만원)로 미국 내 12개 주요 대도시에서 가장 높았다.
2위는 남부 캘리포니아(로스앤젤레스·샌디에이고)로 390만 달러(50억 6500만원)였고 3위는 340만 달러(44억 1600만원)의 뉴욕이었다.
아리조나주 피닉스의 경우 순자산 270만 달러를 보유하면 부자로 취급받을 수 있었다.
위 수치는 지난 2월 8~27일 21~75세 사이의 1000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다.
미국 전체로 설문 지역을 확대해 ‘부자의 평균 순자산’을 물었더니 응답자들은 올해 기준 ‘220만 달러 이상 들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재정적으로 편안하려면 필요한 평균 순자산’에 대한 응답에선 2018년 140만 달러, 2019년 110만 달러였다가 2020년 93만 4000달러에 이어 지난해 62만 4000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올해는 77만 4000달러로 소폭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