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몬순시즌의 또다른 자연재해 복병 '모래폭풍, 하붑'

by admin posted Aug 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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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주의 몬순 시즌은 통상적으로 매년 6월 중순부터 9월말까지다.

건조한 아리조나로서는 이 몬순 시즌 동안 비가 올 확률이 높아 반가운 시기이기도 하지만 반면 폭풍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몬순 시즌 동안 아리조나 주민들이 주의해야 할 자연재해 중 하나는 바로 '모래폭풍'이다.

바람이 분다는 뜻의 아랍어인 '하붑(Haboob)'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모래폭풍은 특히 프리웨이를 달리는 운전자들에게 예기치 못한 위험을 가져다 준다.

뜨거운 공기와 강한 바람이 합쳐지면서 생기는 모래폭풍은 그 높이만 해도 1500피트에서 최대 5000피트로 마치 거대한 장벽을 마주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모래폭풍의 범위는 최대 100마일 길이까지 펼쳐질 수 있다.

모래폭풍은 이름 그대로 모래의 밀집형태라 그 속에 갇히게 되면 바로 앞도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 확보가 어렵다.

2013년 I-10 프리웨이 피카초 피크 나들목 부근에선 모래폭풍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차량 19대의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다.

매년 모래폭풍으로 인한 프리웨이 상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아리조나 교통부는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9년 I-10 프리웨이상 일로이와 피카초 피크 구간에 모래폭풍 감지 시스템을 미국 최초로 설치했다.

아리조나 교통부 측은 프리웨이에서 모래폭풍을 만났을 때 운전자들은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따를 것을 권고했다.

* 모래폭풍을 만나면 감속해서 계속 운행하기 보다는 갓길로 안전하게 차를 세워 정차할 것

* 갓길 정차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차량등을 모두 끌 것. 켜져있는 불빛이나 브레이크등을 보고 뒷차가 움직이는 차의 라이트라고 생각해 추돌할 가능성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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