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판정을 받아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된 엄마를 위해 약 3년 동안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아들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25일 매체 인사이더는 아리조나주 길버트에 살고 있는 멜라니 샤하와 그의 아들 매트 샤하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2003년, 멜라니는 뇌하수체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뇌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양성 뇌종양의 경우 성장 속도가 느리며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많아 대부분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한다.
악성의 경우 '뇌암'이라 보며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멜라니는 '양성 뇌종양'이라 판정 받았다.
그러나 멜라니의 종양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위치도 위험한 곳에 있었다.
결국 그녀는 주먹 크기만 해진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수술로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멜라니의 뇌종양은 2006년 재발, 또 다시 수술을 해야 했다.
이어 2017년에도 또 재발하고 말았다.
이때는 더욱 심각한 상태였기에 당장 방사선 치료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면 탈모가 유발된다.
일반적으로 3~6개월 후 다시 자란다고 하지만 많은 방사선량을 받게 되면 영영 자라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은 멜라니는 "아파보이는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힘들다"며 우울해 했다.
이 모습을 본 아들 매트는 '엄마에게 자신의 머리로 가발을 만들어줘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올해 3월, 드디어 매트의 선물이 완성됐다.
2년 반 동안 머리를 자르지 않고 30cm까지 기른 매트는 이 머리를 잘라 2000달러를 들여 엄마만의 맞춤 가발을 만들었다.
원래 머리색과 유독 비슷했던 매튜의 머리카락 덕분에 엄마는 다시 밝은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