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가 캘리포니아 부동산 업체에 아리조나 퀸 크릭의 비업무용 부지를 매각했다.
슈완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확보된 매각대금의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국식품사업 법인 CJ푸드 USA(CJFU)와의 통합 계획과 냉동식품 사업 강화에 쓰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8월 26일 부동산 정보 업체 비즈다(Vizzda)에 따르면 슈완스는 아리조나 퀸 크릭의 비업무용 토지를 캘리포니아 부동산 업체 그린우드 앤 맥킨지(Greenwood & McKenzie)에 280만 달러에 매각했다.
토지 규모는 약 2만234㎡며 평방 피트당 13달러에 토지가 거래됐다.
매각된 토지 인근엔 버거킹과 콜드스톤, CVS, 더 홈 디포 등의 위치하고 있다.
그린우드 앤 맥킨지는 소규모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게 토지를 잘게 나눠 판매할 예정이다.
그린우드 앤 맥킨지는 1956년에 설립된 회사로, △캘리포니아 남부 2곳 △아리조나 29곳 △텍사스 10곳 △조지아 2곳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와 상업·산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으며 평가 가치는 13억 달러(약 1조7390억원)에 달한다.
앞서 8월 17일 CJ제일제당은 슈완스와 CJFU를 통합하겠단 계획을 발표했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2019년 초 인수한 미국의 냉동식품 기업이고, CJFU는 비비고 등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사업을 책임지는 법인이다.
통합은 Cj제일제당의 추가 투자 없이 자회사 간 지분교환 형태로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은 두 회사의 영업플랫폼을 활용해 'K-푸드' 기반의 성장 기회를 추가로 발굴하고 인프라와 시스템, 인적자원 등을 통합해 운영을 효율화한다는 방침이고,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의 북미 식품 사업의 헤드쿼터 역할을 맡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북미 지역 식품 사업 규모가 커지고 시장 지위가 강화됨에 따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슈완스와 CJFU 간의 영업플랫폼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