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 보호소서 지내던 이상한 모습의 고양이, 얼굴 되찾고 평화로운 일상

by admin posted Sep 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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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주 투산에는 길고양이를 보호하는 '포에츠 스퀘어 캣츠(Poets Square Cats)'라는 단체가 있다. 

이곳의 사람들은 길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고 치료도 해주며 돌보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 중 지난해 3월 먹이를 찾아 포에츠 스퀘어 캣츠를 찾았던 고양이 중 한 마리의 근황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샴 품종의 '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이 고양이는 처음 왔을 때부터 특이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눈은 사시였으며, 입술이 부어올라 마치 만화 캐릭터처럼 보였다. 

포에츠 스퀘어 캣츠 운영자는 샘을 보고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고양이라고 생각했다. 

단체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샘의 사진과 소식을 올리기 시작하였고, 샘은 '슬픈 입을 가진 샘'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이한 생김새를 가졌지만 샘은 다른 길고양이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밥도 잘 먹으며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온라인으로 샘의 소식을 보게 된 한 여성은 돕고 싶다며 동물병원으로 샘을 데려갔다. 

얼굴이 변형된 장애를 치료할 수 있을까 하는 희망으로 병원을 찾게 된 것.

여성은 수의사에게 뜻밖에 이야기를 듣게 된다. 

샘은 장애가 아니라 알레르기 반응으로 입술이 부어올라 얼굴이 변형되어 보인다는 말이었다.

음식과 환경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몇 달 동안 약을 먹자 기적적으로 샘은 본연의 얼굴을 되찾았다.

포에츠 스퀘어 캣츠 운영진들 또한 샘이 건강을 되찾은 모습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인스타그램에 치유된 샘의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고,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케이트 씨가 입양을 희망했다. 

케이트는 원래 함께 하던 샴 고양이가 몇 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며 샘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고 싶어 한 것이다.

그렇게 샘은 포에츠 스퀘어 캣츠에 입소한 지 1년 만인 작년 4월 입양됐다.

최근 케이트가 올린 샘의 일상사진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다시 샘의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보호자의 침대에 엎드려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는 샘의 모습은 새로운 가족과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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