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아리조나 방울뱀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할 시기가 찾아왔다.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9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는 아리조나 방울뱀들이 가장 사람들과 많이 조우하는 시기다.
뱀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래틀스네이크 솔루션즈'의 브라이언 휴는 "여름 동안 부화한 새끼들이 보금자리를 떠나는 시기이기도 하고 새끼를 돌보느라 제대로 먹지 못했던 어미뱀들이 먹이 사냥에 나서는 시기임과 동시에 교미를 원하는 숫컷들이 암컷뱀을 찾아 돌아다니는 시기가 바로 이 때"라고 설명했다.
9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하루 20통 가량의 뱀 처리 전화를 받는다는 그는 "특히 방울뱀들은 101번 하이웨이 북쪽지역, 스카츠데일, 케이브 크릭, 피오리아 등 산을 끼고 있는 지대가 높은 곳에서 많이 출몰한다"고 덧붙였다.
마당이나 집 안 등에서 뱀과 마주치면 아무 것도 하지말고 빨리 뱀 제거 전문가에게 연락하라고 조언한 휴는 "위협하거나 너무 가까이 접근하지 않으면 뱀은 먼저 공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사람의 거주지역 내에서 발견되는 뱀의 80% 가량은 독이 있는 다이아몬드백스 방울뱀이라 스스로가 처리하다간 자칫 물릴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새끼뱀이 다 자란 뱀보다는 더 위험하다는 미신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