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김효성의 건강 GPS} 당연하지만, 금주가 인생을 어떻게 바꾸나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Nov 04,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new3.JPG



알코올은 수면을 방해한다

과학자들이 발견한 두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알코올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며, 숙면은 체중 감량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입니다. 

Mayo Clinic 수면센터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면이 전등의 스위치처럼 쉽게 켜고 끌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좀 더, 수면은 웃음과 더 비슷한 두뇌의 활동이며 지속적인 수면을 도와주는 신경전달 물질에 의존하는 것인데 알코올은 이런 대사를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음주가 당장 잠이 드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가장 깊게 잠드는 수면 주기의 전반기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사실 일종의 진정제이기 때문에 꿈을 억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알코올의 신진대사가 완료되고 나면, 뇌가 깨어나면서 잠을 설치게 만들고 때로는 악몽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Mayo Clinic은 애주가들이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하루 평균 50분 정도 더 잠을 적게 자며 그 질도 현저히 떨어진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 숙면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의 몸은 원기를 회복하는 일련의 호르몬 작용과 신진대사 작용을 수행합니다. 

이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에너지 시스템이 고장날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음식이 필요없을 때 배고픔을 느끼거나, 몸에 맞지 않는 식단을 선택하게 되는 것 입니다. 

실제로 잠을 설친 사람들은 8시간의 숙면을 취했을 때보다 통상 500 Kcal를 더 섭취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알코올은 뱃살로 이어집니다

술을 마시면 기름진 음식이 훨씬 매력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알코올이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를 유발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실례로 사교적인 애주가를 기능성 MRI 로 촬영해본 결과, 위협 감지와 연관된 두뇌 회로의 활동은 줄어들고 보상과 연관된 두뇌 회로의 활동은 활발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과 펩티드 갈라닌도 분비된다는 사실을 밝혀 냈습니다. 

그 결과 비정상적으로 증진된 식욕을 갖게 되며, 특히 지방에 탐닉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Mayo Clinic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들은 음주를 자제한 날보다 음주를 한 날 총 400Kcal를 더 섭취하고 10% 이상의 지방을 더 섭취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음주를 피 할수 없다면 알코올이 혈류로 진입하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알코올로 인한 체중증가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해결책입니다. 

Mayo Clinic 최근연구에 따르면. 위 안에 음식이 있을 때 알코올의 흡수 속도가 60% 이상 늦춰진다고 밝혀냈습니다. 

쉽게 말해, 지방 분해 활동이 그나마 활발하게 유지된다는 뜻입니다. 

또한 꼭 식사를 한 후에 술을 마시라고 당부하는데, 여기엔 부과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바로 체중 감량 '마의 시간'을 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사실 배고픈 상태에서 음주를 하는 것은 식욕 차단 스위치를 꺼놓고 음식을 먹게 되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술을 마실 때마다 물을 한 잔씩 같이 마시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물은 양을 늘려 포만감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알코올의 흡수를 늦추도록 돕기 때문입니다.


알코올은 칼로리가 꽤 높다

알코올은 그램당 7Kcal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지방(9 Kcal)에 버금가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신진대사가 이루어져 알코올이 연료로 사용되면, 함유된 칼로리의 20 %가 연소합니다. 

다시 말해, 알코올의 실제 에너지 생산량은 그램당 5Kcal 정도밖에 안 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최근 술과 관련된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에 맥주를 두 잔 이상 마실 경우 '술배'를 갖게 될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절제된 음주를 하면 반드시 체중이 증가하지는 않습니다. 

5년간 진행된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한 잔 정도의 음주를 하는 사람은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살이 찔 가능성이 오히려 19% 더 낮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 Nutrition and Health>에 실린 또 다른 연구는 레드와인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와인을 절제하며 마신 사람들은 5년 후 체중이 불지 않았고, 맥주나 증류주를 과음하는 사람들은 체중이 15%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이를 두고, 과학자들은 레드 와인이 지방 세포의 분해와 세포크기를 줄이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술 종류 선택에 있어서 술을 즐기면서 뱃살을 감시하려면 와인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이 증류주, 그리고 맥주 순입니다.  


Articles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