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김효성의 건강 GPS] 스트레스, 왜 신체를 힘들게 하는가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Apr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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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심장병, 당뇨병 같은 성인병보다 더 두려워야 할 적은 따로 있는데 은밀하게 잠복해서 성인병을 만드는 스트레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차곡차곡 쌓여 조금씩 삶을 갉아먹는 스트레스를 우리 스스로가 해소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의 근심과 걱정이 육체적 건강에 얼마나 해를 끼치는지, 과학자들은 무려 일생일대를 관찰하고, 기록하고, 정량화하는 데 매달려왔습니다.  

수년 동안 직장인의 사망률을 조사해 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와 심혈관 손상 사이의 상관성을 규명해 내기까지 하였습니다. 

인간 행동학적으로 스트레스는 꾸물거리는 사람이 뭔가를 미루기 시작할 때부터 발동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순간으로부터 잠재의식 속에 건강을 좀먹는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미루는 것이 생활화된 사람들은 해야 할 일을 오랜 시간동안 묻어두었다가 어느날 갑자기 맞이합니다. 

그 기간 동안 어느 단계에 이르면 잊고 있던 망각에 균열이 생기고, 균열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요구되어 스트레스가 더 복잡해지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그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발생하여 심장을 비롯한 심혈관 체계에 압박을 가해 가슴 통증같은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정신적인 건강에 유해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넘어 신체 건강상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래 스트레스는 신체내에 생화학적 물질 분비에 혼돈을 일으킵니다.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소뇌의 편도체를 자극하고, 자극은 뇌의 일부로 호르몬을 분비를 담당하는 시상하부에 신호를 보냅니다. 

두개골 바닥에 위치한 이 작은 덩어리는 아드레날린 분비샘에 다시금 신호를 보내고, 신호를 받은 신경조직을 통해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를 분비하기 시작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불규칙적인 호르몬이 발생하면 심장박동수를 올리고, 혈압을 치솟게 하고, 정맥을 수축하게 하며, 심장의 리듬을 요동치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어떤 경우든 뇌의 시상하부는 일종의 위협에 대해 싸울것인가 혹은 피할것인가로 뇌의 피로도를 증가시킵니다. 

이때 시상하부는 우리의 몸에 전투신호를 보내고 우리의 신경 및 내분비계 활동을 증폭시킵니다.  

우리 몸을 성장하게 만드는 분비샘으로 더 알려진 뇌하수체는 ACTH 와 TTH로 알려진 메신져 호르몬을 우리의 스트레스 반응을 통제하기 위해 보냅니다. 

동시에 바소프레신이라 불리는 호르몬은 우리 몸에게 물과 혈액량을 비축하라는 신호를 스트레스가 해소될때 까지 보내옵니다.  

목 젖 근처에 위치한 갑상선에 이러한 메신져 호르몬중 하나인 TTH가 찾아오면 또 다른 호르몬을 펌프질하라는 신호를 갑상선에 전달합니다. 

그 결과, 심장 박동수를 늘리며 혈압을 높이기 위해 몸 전체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메신져 호르몬 중 또 다른 하나인 ACTH 이 부신으로 들어오면, 부신의 문이 열리면서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코르티솔이 우리 몸 혈액 속으로 분비되기 시작합니다. 

이 스트레스 호르몬들은 우리몸 근육에 활력을 불어넣고, 폐 기능을 강화하며, 이외의 모든 작동을 멈추게 하는데, 이는 자원을 아끼고 보존하기 위함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 우리 몸 면역체계의 혼란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감염균에 맞써 싸우는 백혈구는 우리의 몸이 림프종을 만나는지 스트레스를 받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양에 상응하는 숫자를 유지하며 순환합니다. 

감염균과 싸워야 하는 백혈구가 증가된 코르티솔에 장기간 맞써 저항하다 보면,  저항성이 증가된 백혈구 세포가 해로운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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