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특별 티셔츠가 공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5월 12~13일 Asian Pacific Heritage Night 특별행사
메이저리그 야구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5월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 문화유산의 달(Asian Pacific American Heritage Month)를 맞이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격돌하는 이번주말 홈 구장 체이스필드에서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금요일인 12일에는 퍼시픽 아일랜드 헤리티지 나잇(Pacific Island Heritage Night)이 먼저 펼쳐진다. 미국 인구 조사에 따르면 애리조나의 하와이 원주민과 태평양 섬 주민 인구는 미국 내 10위권에 들어간다.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은 이날 태평양계 원주민들의 유산을 기리는 훌라 춤 공연 및 다양한 특별 행사를 준비했다.
토요일인 13일은 아시아계 미국인을 아우르는 아시안 헤리티지 나잇(Asian Heritage Night)으로 더욱 성대하게 열린다. 중국식 사자 춤 공연과 K-POP을 필두로한 아시아 힙합 댄스, 태권도 시범 공연, 아이들을 위한 종이접기와 서예 체험, 경기 전 표창 행사 등이 마련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다이아몬드백스의 무료 티셔츠 선착순 1만5000장 제공이다. 애리조나 지역 예술가가 독점 제작한 티셔츠(D-backs Anime Player Tee)에는 다이아몬드백스의 간판 스타인 메릴 켈리와 코빈 캐롤, 제이크 매카시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특히 메릴 켈리는 과거 SK와이번스(2015~2018년)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활동해 한국 팬들에게 친숙하다. KBO리그 통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고 2018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한 뒤 이듬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야구판 ‘코리안 드림’의 상징으로 꼽힌다.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이스로 거듭난 켈리는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선발 투수로서 활약하는 등 최근 기량이 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