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믿음 속에...' 고 백승엽 집사 천국환송예배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Dec 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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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23일 소천한 고 백승엽 집사의 천국환송예배가 11월27일(일) 오후 4시부터 새생명장로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최원혁 담임목사가 집례하는 가운데 천국환송예배는 예식사, 묵도, 찬송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정태 장로가 대표기도를 했으며 요한복음 11장 25~27절 말씀으로 성경봉독이 있었다.

최원혁 목사는 '네가 이것을 믿느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님께서 마르다에게 하신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이별의 슬픔이 크지만 백 집사님이 살아오신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일이 증거되는 기회이자 또한 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를 믿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백 집사님은 슬퍼하는 우리에게 '괜찮다'라고 말하실 것"이라며 "아버지이자 동역자였던 그가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가게 됐지만 우린 천국에서 다시 만날 소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어 최원혁 목사는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 백 집사님도 다시 오고 우리와 다시 만날 것이므로 유가족과 성도 여러분들은 그날이 오기까지 주의 사명을 잘 감당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족, 친구, 성도들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 영상으로 편집돼 상영됐고, 고인의 큰아들 백창훈 씨가 추모사에 나섰다.

백창훈 씨는 "항암치료를 잘 받으시다 9월부터 많이 아파지기 시작하셨다. 하지만 그렇게 길지 않게 잠깐 아프셨다 하나님께 가신 것 감사하다.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셔서 지난주 월요일에 가까운 분들 모시고 아버지 앞에서 서둘러 결혼을 했다. 결혼식을 보시지는 못하고 듣기만 하셨지만 행복해 하셨다. 2년이라는 투병 기간이 있었지만 그 시간을 주신 것도 감사하며 우리 기억 속에 남겨주신 것도 감사드린다. 아버지가 없는 빈자리가 벌써 크게 느껴지지만 저희 아버님과 그리고 가족들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하며 추모사를 마쳤다.

고 백승엽 집사의 자부이기도 한 미셸오 씨, 그리고 그녀 자매인 샤론오 씨가 평소 고인이 가장 좋아했던 찬송가를 현악 합주로 연주해 천국가는 길을 환송했다.

고인의 처남인 서용환 씨가 유가족을 대표해 천국환송예배에 참석한 모든 이들과 부고 소식을 듣고 슬픔을 함께 나눠준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생과 수고가 다 지난 후' 찬송을 함께 부른 뒤 최원혁 목사의 축도에 이어 고인을 떠나보내는 고별인사 시간이 마련됐다.

고인의 뜻에 따라 뷰잉은 생략됐지만 추모객들은 장미꽃을 한송이 씩 영전 앞에 놓으며 작별인사를 했고 유족들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아픔을 함께 했다.

고 백승엽 집사의 하관예배는 11월28일 월요일 오전 10시 피닉스 메모리얼 파크 & 모츄어리에서 최원혁 목사의 집례로 거행됐다.

1958년 생인 고 백승엽 집사는 충청남도 천안시 출신으로 대천고등학교 졸업 후 예수님을 영접해 신앙생활을 해왔다.

1982년 서순복 씨와 결혼해 슬하에 창훈, 정훈 두 형제를 뒀고, 1999년 도미해 피닉스 정착 후 K-Mode 대표로 재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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