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 및 판화작가인 유니 레누(Yunie LeNoue) 씨의 제5회 개인전이 6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피닉스에 위치한 Five15Arts(1301 Grand Ave #2b, Phoenix, AZ 85007)에서 진행 중이다.
유니 레누 작가는 1994년부터 한국과 아랍 에미레이트 그리고 미국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고, 1987년부터 시작해 30여회 이상 그룹 전시회에도 참여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1985년부터 꾸준히 각종 대회에 작품을 출품했으며, 2018년 아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WVAM에선 1등상을 수상했고 여타 대회에서도 다수 입상했다.
유니 레누 작가는 Shemer Art Center, Five15Arts@Chartreuse, Arizona Print Group, Artlink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개인전 리셉션은 2일(금)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갤러리에서 열렸다.
유니 작가가 갤러리에서 축하객 및 관람객들을 직접 맞았고, 작품 하나하나를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Instinctive Play(본능적인 유희)’라는 제목으로 유니 작가는 입체작품 1점과 평면작품 23점 등 총 24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 중에는 60x48 사이즈의 대형작품 네 점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엔 구상 단계에서부터 공간성을 많이 고려해 작품을 제작했다는 유니 작가는 “대부분의 작품들이 아크릴 물감을 20여번씩 겹쳐서 그린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자유로움을 보다 잘 표현하기 위해 실을 이용해 선을 그리는 판화기법도 작품에 가미됐다고 귀뜸한 유니 작가는 “정해진 자리에 한 번 놓으면 그 이후론 수정할 방법이 딱히 없는 터라 실을 이용한 기법은 신중을 기해야 했기 때문에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라고 토로했다.
이번 전시작품들은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이 유니 작가 역시 주어진 재료 속에서 어떤 계산도 하지 않고 마음이 가는대로 계속 그려서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작년 4회 전시회에 이어 이번에도 물고기가 작품들의 모티브가 된 이유에 대해 유니 작가는 “평면 도화지에 에너지를 주는 듯 하고, 동적인 느낌도 잘 표현해주며 내게는 자유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끔 해주는 게 물고기인 듯 하다”며 “물고기는 제가 아주 오래 전부터 ‘굉장히 재미있는 형태다’라고 생각해왔고 그런 인식을 제 스스로가 그냥 받아들이게 되면서 이제는 ‘피쉬 작가’가 돼버린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108마리의 흰색 물고기를 한 마리씩 손으로 빚어 입체작품을 완성시켰다고 소개한 유니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꼬박 1년 동안 작업을 해왔다. 1년에 한 번 개인전을 하고 그룹 전시회에는 1년에 5~6회 정도 참가하고 있어 활동을 많이하는 편이다. 올해 전시된 작품들의 강렬한 색감을 보면서 관객분들이 나름대로의 느낌과 해석을 가지시면 좋겠고, 우리는 우주의 일원이자 우리 모두가 똑같다는 메시지를 읽어내실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인전과 관련한 문의는 전화 (480) 848-693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