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밀려 단전할 것” 전력회사 직원 사칭하는 전화사기 ‘기승’

by admin posted Aug 01,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COIP (1).jpg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력회사 직원을 사칭하며 전기요금이 밀려 단전을 하겠다는 협박성 전화 사기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7월 20일 트레이시 클리포드는 SRP 서비스센터라고 발신자 번호가 찍힌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수화기 너머의 직원은 전기요금이 밀렸다며 즉시 납부하지 않으면 한 시간 내에 기술자를 보내 전원을 차단하겠다고 경고했다.

클리포드는 이건 뭔가 착오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110도가 넘는 이런 날씨에 어린 아이가 둘이나 있는 집의 전기가 차단된다면 큰 일이니 일단 돈을 납부하고 나중에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느꼈다.

가짜 직원은 밀린 전기요금을 독촉하는 이메일이 왔었냐고 물었고 클리포드가 받지 못했다고 대답하자 SRP 지점에 가서 직접 돈을 내거나 Zelle로 결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납부된 것으로 확인되면 추가지불금은 환불된다고 가짜 전력회사 직원은 덧붙이기도 했다.

그날 따라 여러 바쁜 일이 많았던 클리포드는 총 398.77달러를 Zelle을 통해 송금했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남편과 함께 전기요금을 SRP에 확인해보니 연체된 금액이 없었고 그 때서야 자신이 전화사기에 당한 것을 알아챘다.

SRP 측은 이런 종류의 전화가 늘고 있다며 이어지는 폭염 속에 전기나 에어컨이 없으면 어떻하냐라는 두려움을 사기범들은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SRP는 “이같은 사기에 연루되는 걸 막기 위해 Zelle나 비트코인과 같은 수단을 통해서는 전기요금을 받지 않는다”며 “또한 즉각적인 결제 요구나 단전을 전화 한 통화로 통보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Articles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