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모시적삼 -한제 안응환

by admin posted Oct 07,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C24164F345758BB180E.jpg

 

 

경칩 절 봄꽃 소리

시냇가 한창이더니

 

어느덧 휘파람새

여름을 노래하고

 

뽕나구 가지 끝엔

까만 오디 매달렸네

 

단오절 그네 위로

열두폭 치마 하늘 날고

 

꿈인듯 찾아온 님

어찌도 헌걸찬 지

 

얼비친 모시 적삼 속

님의 숨결 담아보리

 
 
* 오디: 뽕나무 열매
* 헌걸찬: 용모 빼어난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