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지도자협회 아리조나주 협의회(주은섭 협의회장, 사진 좌측하단)이 주최하고 아리조나주 한인회(마성일 회장)이 주관한 '제3차 2023 바이든 대통령 봉사상 시상식'이 10월 28일(토) 오후 5시부터 밸리한인장로교회(이경우 목사)에서 열렸다.
수상학생들과 가족 및 축하객들이 자리한 가운데 아리조나 협의회 강민석 사무총장의 사회로 행사가 시작됐다.
아리조나 협의회 이형철 이사장이 개회를 선언했고, 국기에 대한 경례, 한미 양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 순서가 있었다.
아리조나주 교회연합회 부회장인 이성재 목사(새생명장로교회 담임)이 축도를 맡았고, 주은섭 협의회장이 참석 내빈들을 소개했다.
주은섭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수상하는 13명 학생들은 이 지역사회에서 그야말로 공부도 잘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한인학생들 중에 선별하여 이 영광스러운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시상식은 미국에 살고 있지만 우리 2세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올바른 공익 정신 그리고 꿈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함”이라고 전하고 “미국 내에서 한인들의 영향력은 점차 늘어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 2세들의 미 주류사회 진출은 너무나도 미비하고 극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리 기성세대들의 노력으로 후세들에게 지속적으로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적극 후원함으로써 성공한 2세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과 저력을 보여줄 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전체 수상자들은 지금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정말 힘있게 도전적으로 나아가기를 당부드린다”며 다시 한 번 기성세대들의 희생과 노력을 당부했다.
미주한인 지도자협회 조광세 총회장은 격려사에서 “우리가 조국과 멀리 떨어진 미국에 와서 살고 있지만 한민족이라는 공통의 정서를 가지고 함께 커뮤니티를 이루고 사는 것은 분명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 사람들은 혼자만 뚝 떨어져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는 부모, 형제와 더불어, 그리고 세상에서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라며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우리 전통의 홍익인간 정신은 어느 곳에 살더라도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정신이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수상하는 학생들이 봉사를 통해 사람들을 널리 이롭게 했다는 모범을 보여주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상학생들에게 한인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가질 것과 동시에 미국 시민으로서도 우뚝 설 것을 주문한 조 총회장은 “이제 여러분들도 선배들을 본받아 자랑스러운 한국의 미국인이 되어달라”고 덧붙였다.
축사에 나선 한인회 마성일 회장은 “지금 우리는 경제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으며 아울러 세계에서는 전쟁이라는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이런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을 수 없다. 그러기에 더욱 중요한 것이 우리 2세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마 회장은 “저도 한인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2세들의 성장을 돕는데 매진할 것이니 기성세대 여러분들도 함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민주평통 피닉스.라스베가스 김철호 지회장은 축사에서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여러분들이 앞으로 한국 사람으로서, 미국 사람으로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아리조나주 메사시의 존 자일즈 시장, 글로브시의 조던 리어든 판사, 메사시의 얼레이시아 시어스 판사가 각각 격려사를 전했다.
아리조나 협의회 주수경 총무가 바이든 대통령 친서를 낭독했으며, 수상학생들에 대한 시상식과 기념촬영시간이 있었다.
수상자 중 한 명인 Jena Lee 양이 아리랑 등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며 축하무대를 장식했다.
밸리한인장로교회 이경우 목사 식사기도 뒤 참석자들은 준비된 만찬을 즐겼다.
아래는 올해 대통령 봉사상 수상자 명단.
Hahyoung April Kang, Tei Lee, Julie Park, Daniel Kim, Janelle Yoon, Ellie Park, Rachel Chung, Hannah Jeon, Janice Kim, MinJee Kim, Wonyoung David Maeng, Kaitlin Kim, Jena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