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입 모기지 이자율이 평균 7.5%가 넘어서면서 주택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금리로 인한 높은 월 페이먼트 지불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밸리의 일부 신규주택 건설회사들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들은 회사 자체에서 제공하는 낮은 모기지 이자율 프로그램에 주택 판매가격까지 인하하면서 고객들을 대거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글렌데일의 마라벨라 랜치에 새 집을 장만한 피넌 부부.
부부는 이 커뮤니티에 1400스퀘어피트 사이즈 새 주택을 37만6000달러에 구입했다.
부인인 나탈리아(29)는 집 사이즈가 크지는 않지만 40만 달러대 이하의 집을 인근에서 찾기 힘들다는 걸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거기다 이 집을 지은 건설회사인 Lennar Homes는 당시 3.99%라는 아주 좋은 모기지 이자율을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피넌 부부는 3.99% 모기지 이자율에 30년 상환조건으로 매달 2500달러의 페이먼트를 내는 조건에 동의했고 집을 구입할 수 있었다.
나탈리아는 “결혼하기 전 따로 살던 우리 부부가 각자 내는 아파트 렌트비를 합한 금액 정도로 월 페이먼트를 낼 수 있다면 주택 구매를 고려할만 하다고 생각했다”며 “매달 2500달러면 아파트 2채 렌트비 딱 그 정도선이라 새 집을 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Lennar Homes의 앨런 존스는 “새집이 아닌 기존의 주택을 구매할 경우 아주 낮은 이자율의 모기지 프로그램을 찾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새집을 구매하면 건설회사에서 제공하는 싼 이자율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히고 “거기에 신규주택 가격까지 최대한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어 판매량이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존스는 이어 “지금은 자체 제공 모기지 이자율이 5.5%라 조금 상승했지만 여전히 시장 평균 이자율보다 낮고 책정된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이윤이 크지는 않지만 많은 물량을 팔아 이익을 남기는 사업구조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