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망부석 되어 -아이린 우

by admin posted May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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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프다는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그대 처음 사랑할 때 아펐던 가슴이 

그대 다시 못 오시는 곳으로 떠나신 후에 

다시 미어집니다 

 

사랑의 크기와 추억의 무게가 더해져서 

사랑을 할 때보다 더 큰 아픔이 

시도 때도 없이 밀려와 가슴에 쌓입니다 

 

울음을 참는 건 

그 울음 그칠 수 없을 것 같아서이고 

더 바쁘게 사는 건

그리움의 무게가 조끔씩은 내려놓아질까 해서인데 

.......

 

 

 

막무가내로 스며드는 그대여 

 

따뜻한 당신의 흔적이

기억 속에서 절박하게 나를 흔들어대고 

숨이 막혀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나는 오늘도 

많이 참고 많이 웃으려 하나 

그대에게서 헤어나지 못한 채 

가슴이 아픈 슬픈 망부석 되어 

멍하니 서 있습니다 

 

당신이 주인이셨음을 

너무 늦게 깨달은 

바보 망부석입니다 

 

꿈에라도 자주 오세요 

 

더 많이 살펴 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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