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검찰은 9월 26일 “또 다른 청소년 한 명이 학교 상대로 테러를 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체포돼 처벌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10대 소년으로 알려진 이 청소년은 9월 25일 학교 테러 위협 혐의로 체포돼 청소년 사법기관에 송치됐다.
이 용의자는 굿이어의 에스트렐라 마운틴 초등학교에서 총격이 일어날 것이란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고 또한 온라인 상에서도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코파 카운티 검찰은 올해 9월 이후에만 미성년자들에 의한 학교 테러 위협 사건이 총 1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레이첼 미첼 카운티 검사장은 보도자료에서 "아이들과 부모들이 이해해야 할 점은 설령 가짜라 할 지라도 이러한 테러 위협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분류되며 검찰은 이를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학교를 상대로 한 테러 위협 메시지 전송이나 글을 게재하는 건 ‘단순한 아이들의 장난’이라고 취급하지 않는다는 걸 강조했다.
미첼은 검사장은 “아이들이 벌이는 이런 테러 위협이 실제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최소한 학교의 정상적인 수업이 방해받아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로 인해 부모들도 일을 하지 못하고 집에 머물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우린 장난이나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지라도 사회와 법 집행기관의 자원을 낭비하도록 만드는 행동을 묵과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지난 9월 마지막 주에도 서부 밸리 지역에서 두 명의 학생이 학교 테러 위협 혐의로 체포됐으며, 또다른 10대 소년은 피닉스 지역 내 12개 학교에서 대형 총격사건을 일으키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당국에 붙잡힌 바 있다.
또한, 아파치 정션에 사는 12세 소녀도 소셜 미디어에 학교 테러 위협글을 게시했다 체포됐다.
미첼 검사장은 “부모들이 자녀와 대화하고 그들의 온라인 활동을 모니터링해야 하며 이런 위협 메시지는 장난거리가 아니란 걸 이해시켜야 한다”며 “장난 한 번이 아이들 미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