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라틴계 표를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0일 미국 최대 스페인어 방송 유니비전이 주최하는 타운홀 미팅에서 이민 및 의료 관련 자신의 공적을 내세웠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라틴계는 2020년 대선 이후 미국 유권자의 주요 인종 및 민족 그룹 중 두 번째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020년 3230만명이던 라틴계 유권자는 올해 약 3620만명으로 추정된다.
최근 USA투데이·서퍽대학교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네바다와 아리조나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라틴계 유권자들 사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세 미만 라틴계 남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리조나주의 라틴계 유권자 수는 2000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해 약 13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재 아리조나 유권자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들은 아리조나 유권자 평균 연령보다 훨씬 젊은 것으로도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