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플랜 데이터 센터 파크 개발업체인 트랙트(Tract)가 아리조나주 벅아이 지역에 2069에이커 규모의 토지를 인수했다.
이 부지에는 미국에서 가장 큰 데이터 센터 파크 중 하나가 자리잡을 예정이다.
완공시 최대 2천만 스퀘어피트의 데이터 센터 공간과 40개 개별 데이터 센터가 포함될 계획이다.
트랙트는 현재 아리조나 전력 회사와 협력해 최대 1.8GW를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전력 인프라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부지는 트랙트가 1억3600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장기적으로 데이터 센터는 200억 달러 규모의 개발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피닉스를 포함한 밸리 지역은 미국 내에서 상위 3대 데이터 센터 시장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메트로 피닉스 권역 서쪽에 위치한 벅아이는 아리조나주에서 면적 기준으론 가장 큰 도시여서 대규모 제조시설이나 데이터 센터 부지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벅아이의 이런 입지적 매력에 트랙트는 도시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한 끝에 초대형 마스터 플랜 데이터 센터 파크가 위치할 최적의 장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벅아이의 에릭 오스본 시장은 “이 프로젝트는 벅아이에게 중요한 이정표를 나타낸다. 트랙트와의 협력으로 우리는 벅아이에 미국에서 가장 큰 데이터 센터 기술 파크가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시는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받게 될 것이다. 또한 예전의 커뮤니티 모습이 아닌 수십 년 장기계획이 확정된 새로운 커뮤니티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스본 시장은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유치할 땐 커뮤니티의 인프라 요구를 정확히 분석하고 잘 짜여진 계획과 실행능력이 필요하다. 벅아이는 들어설 데이터 센터들의 물 사용량을 최대한 억제해 우리의 자연 공간을 보존하는 동시에 수백 개 고급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를 모두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최대 원자력 발전소 중인 하나인 팔로 버디 원전과 인접해 있는 벅아이는 최근 코어파워(Kore Power)의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시설, 포르티스큐(Fortescue)의 청정 수소 생산 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기업들의 전략적 에너지 허브로 급부상 중이다.
트랙트의 그랜트 반 루옌 CEO는 “메트로 피닉스 지역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 매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오스본 시장, 시의회 및 직원들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지 인수는 트랙트와 아리조나 주정부, 벅아이시 그리고 아리조나 랜드 컨설팅의 아니타 버마-랄리안 CEO 간에 약 2년 여 협상 끝에 이뤄졌다.
한편 트랙트는 아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에 2069 에이커, 네바다주 스토리 카운티에 1만1000 에이커, 유타주 유타 카운티에 668 에이커, 버지니아주 한노버 카운티 1200에이커 등 미 전국에 약 2만3000 에이커 이상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