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아리조나 카디널스의 한국계 쿼터백 카일러 머리가 분전했지만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머리는 8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시호크스와 홈경기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18-30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리조나에게는 뼈아픈 패배였다.
한때 NFC 서부 지구 선두를 달렸던 아리조나는 이날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지며 6승 7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함께 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머리는 이날 첫 공격 시도 세컨 다운 상황에서 41야드 패스를 연결시키고 터치다운을 만들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두 차례 공격 시도에서 연달아 인터셉트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그 사이 시애틀이 필드골과 터치다운 2회를 연달아 성공, 순식간에 7-17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 필드골과 터치다운을 한 차례씩 성공시키는데 그치며 시애틀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머리는 이날 38차례 패스 시도 중 25개를 성공시키며 259야드의 패스를 기록했다.
시애틀 쿼터백 지노 스미스는 30차례 패스 시도 중 24개를 성공시키며 233야드의 패스를 기록했다.
터치다운 패스는 한 차례 있었다.
나머지 두 차례는 러싱으로 만든 터치다운이었다.
머리는 이날 패배로 스미스와 맞대결에서 5전 전패를 기록했다.
시애틀만 만나면 작아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