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나바호 카운티에서 소 22마리를 죽인 혐의를 받는 38세 조셉 기븐스가 체포됐다.
나바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스노우플레이크 지역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소 22마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기븐스가 11월 20일 체포돼 구금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22일, 헤이 할로우 로드 인근 목장에서 소 5마리가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수사 당국은 인근 주택을 수색한 결과, 이번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무기를 발견하고 압수했다.
10월 31일 나바호 카운티 셰리프국은 아리조나 공공안전국 범죄연구소로부터 죽은 소에서 발견된 총알이 압수된 무기 중 하나에서 사용된 것과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에 11월 20일, 동일한 주택을 대상으로 추가 수색 영장을 집행해 기븐스를 체포했으며, 그는 현재 동물 학대와 가축 살해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나바호 카운티 셰리프국은 “숨진 소 22마리로 인한 피해액은 6만5천달러를 넘어선다”며 “아리조나주는 오픈 레인지(open range) 주로, 가축이 사유지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책임은 토지 소유주에게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지 소유주가 가축이 사유지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가축을 사살할 권한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바호 카운티 셰리프 데이비드 클라우스 국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 카운티는 지역 소비자들에게 소고기를 공급하는 많은 목축업자들이 소를 사육하고 있는 곳”이라며 “나바호 카운티 역사와 함께 해온 목축업은 이 지역 산업의 핵심이므로 가축을 상대로 한 모든 범죄 신고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