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와 텍사스대 선수들, 어깨 감싸며 서로 위해 ‘무릎 기도’

by admin posted Jan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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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CFP)’가 열린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 전국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아리조나 주립대(ASU) 선 데블스와 텍사스 롱혼스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은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롱혼스가 39대 31로 선 데블스를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2차 연장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가 쏟아진 스타디움에선 경기 직후 더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롱혼스의 신입생인 닉 샌더스 선수가 선 데블스의 스타 러닝백 캠 스캇테보 선수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널 위해 기도해줘도 될까?(Can I pray for you)” 

잠시 후 두 선수는 한 쪽 무릎을 꿇고 마주 앉은 채 서로의 어깨를 감싸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를 마친 뒤엔 서로를 안아주며 “좋은 경기였다”는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의 모습은 각종 미디어로 빠르게 확산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천문학적인 몸값을 받고 프로 풋볼리그(NFL) 진출이 확실시되는 스타 선수에게 이제 막 대학 생활을 시작한 1학년 선수가 용기를 내 함께 기도할 것을 제안한 것.

준결승 진출에 실패해 속상한 마음으로 경기장을 떠나려던 스타 선수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함께 기도한 것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준 것이다. 

SNS 상에서는 ‘승자는 한 팀이지만 두 선수 모두 승리자다’ ‘승부를 넘어선 감동적인 신앙 우정이다’ 등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크리스천 운동선수들의 신앙고백도 주목받았다. 

보이시주립대 롱코스의 아메드 하산인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모든 영광을 예수 그리스도께 돌린다. 그분이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자신에게 복음을 전해준 디온 반스 코치에게 감사를 전했다. 

오하이오 주립대의 쿼터백 윌 하워드 선수도 “이 무대에 설 기회를 주신 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페이스북에 “크리스천 선수들의 신실한 고백과 그들을 신앙으로 이끈 코치진에 감사를 보낸다”며 격려와 응원을 요청했다. 

이 글에는 선수와 코치들을 응원하는 댓글 4500여개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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