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투산에서 한 남성이 말다툼 끝에 임신 중이던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투산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아니사 모레노(26)가 사우스 코코니노 비스타에 위치한 자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용의자 바리키 아마니 홉킨스(36)를 사건 직후 살인미수 및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했으며, 피해자가 숨지면서 혐의를 2급 살인으로 변경했다.
이웃 주민들은 사건 당일 피해 여성과 용의자가 격렬한 언쟁을 벌였으며, 이후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침대 위에서 탄피와 혈흔을 발견했으며, 홉킨스에게서 음주 사실도 확인했다.
홉킨스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침실 문을 부수고 총을 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봐 홉킨스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홉킨스는 과거 마약, 불법 무기 소지, 가중 폭행, 수감 중 도주, 음주운전 등으로 여러 차례 복역한 전과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