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인들을 설득하여 스페셜 경제개발 지역(SID)을 만든 것이 그 당시 큰 성과였다.
세금을 더 내야하고 귀찮은 것인데 아무도 인기 없는 이 일을 하려고 들지 않았지만 나서서 한사람씩 설득을 시켜 일을 이루었다.
그래서 시장이 출마하면서 자기를 밀어주면 부시장으로 함께 일하자 하여서 150년만에 처음으로 공화당 후보가 시장이 되도록 도와주었다.
그래서 1992-2001년 9년 간 부시장으로 일하게 되었다.
한국 사람들은 한국 사람이 부시장을 해도 무시를 하고 자기 밑의 미국사람을 보내 스피치를 하면 더 좋아하는 것이어서 한인사회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도울 일이 있으면 도왔다.
그후 경제인 협회 소상인 보호하는 일을 하다가 자기 서포트를 받고 시의원이 된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20년을 시의원 하는데 자기 배만 불리는 것을 보고 "이제 그만해라. 내가 하겠다"고 말하였다.
감히 그런 말을 누가 할 수 있겠냐만 그는 잘 알았다.
그만 두어야 하는 것을.
그래서 자기가 안 나오는 대신 막강한 연방 하원출신을 내보냈는데 그 사람이 떨어지고 무명의 윤의원이 선출된 것이다.
이 일은 정치 역사에 있을 수 없는 일로 기록되는 엄청난 일이었다고 한다.
"주민들이 누가 일꾼인지 잘 아니까요."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아무런 당의 후원을 조금도 받지 않고 떳떳이 당선이 된 것이 얼마나 자랑스런 일이었는지!
그때 투표에는 별별 재미진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80 평생 투표를 한번도 해 본적이 없던 노인이 생전 처음 유권자 등록을 한 것도 죽기 전에 꼭 한 사람 마이클 윤에게 표를 주고 싶어서였단다.
병원 퇴원 사흘만에 기동이 불편한 사람이 세명의 부축을 받아 선거에 나온 일 등등 감명 깊은 이야기가 너무도 많이 있다.
현재 그는 4년 임기 시의원을 2년째 하는 중인데 의정활동이 그 누구보다 많다.
져지시티는 TV 중계로 주민들에게 회의를 보여준다.
그래서 가장 의정활동이 많은 사람이 바로 윤의원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스스로 잘 안다.
안건마다 1000페이지 이상 프린트 물이 나오는데 80%는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오지만 윤의원만은 처음부터 끝까지 꼬박꼬박 읽어 가지고 간다.
뿐만 아니라 일일이 분석하고 대안을 가지고 간다.
그런 자세로 일을 하니 꼭 시장으로 나와 주민을 위해 일해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는단다.
최근에 40년 간 정치 칼럼을 쓰는 사람이 예언하기를 "9명의 시의원 중에 마이클 윤이 차기 시장이 된다" 라고 점쳤다.
"된다고 하니 되겠지요. 하지만 입 벌리고 감 떨어지기만 누워서 기다릴 수는 없지요"라고 그는 말한다.
그래서 준비하는 자세를 갖추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모든 선거는 돈과 후원조직이 필수적이다.
전번 시장은 2013년 선거에 320만불을 썼고 친위 단체는 100만불을 써서 총 420만불을 썼단다.
그 돈을 어디다 쓰느냐 했더니 한번 우편 메일을 보내는데만 6만불이 든다는 것이다.
워낙 범위가 넓다보니 선거 홍보비가 그렇게 많이 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사람은 머리가 좋고 배짱이 좋아 최소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가 있다.
만약 백만불에서 백오십만불만 모으면 시장에 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왜냐하면 미리 시작하여 선점을 취하면 감히 아무도 도전을 못하게 만들 수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는 것.
지난 시의원 선거도 가장 깨끗하고 머리 좋은 선거로 그같이 이겼던 것이다.
윤의원이 시장이 되면 어떤 유익이 우리에게?
의료계 재계 법률계 사업계 등 훌륭한 2세들이 많이 나왔지만 아직도 정치계는 한인들의 불모지이다.
정치의식도 타 소수계에 비해 너무나 뒤떨어지고 선거율도 제로에 가까우니 한국인들은 무시당할 일을 스스로 자초했다.
우리도 이제는 참여할 때가 지나고도 지난 것이다.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이때, 미국에서 한국계 이민들이 정치적으로 무능하다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닌가!
여기 앉아서 아무 도움이 못되는 한국 정치만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라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살아야 되는 미국 땅의 정치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