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공예 및 원단 소매업체 조앤 패브릭 앤 크래프트가 파산 보호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 모든 매장을 폐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조앤은 보도자료를 통해 "법원의 승인을 전제로 모든 매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메트로 피닉스에 위치한 10개 매장을 포함한 전국 800여 개 매장이 폐점 수순을 밟게 된다.
이 회사는 전면 폐업을 피하기 위해 구조 조정을 모색했으나, 결국 청산 절차로 방향을 선회했다.
당초 조앤은 메사 2곳, 길버트, 피오리아 등 밸리 내 4개 매장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경매에서 GA 그룹과 사전 담보 대출 기관이 자산 인수권을 확보하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해졌다.
마이클 프렌더개스트 조앤 임시 CEO는 지난 1월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첫번째 파산신청 절차를 통해 조앤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그는 소매 시장의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재고 부족 문제로 인해 추가적인 구조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조앤 측은 "법원이 이번 신청을 승인하면, 인수자는 전국 매장의 운영을 종료하고 정리 세일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폐점 절차가 언제 완료될지는 미정이다.
조앤 측은 “오는 금요일(3월 1일) 이후 기프트 카드를 사용할 수 없으며, 상품 반품 또한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1943년 문을 연 조앤은 바느질, 뜨개질, 공예 및 홈 데코 분야에서 오랜 전통을 가진 소매업체로, 현재 미국 49개 주에서 8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리조나에서는 피닉스 지역 외에도 불헤드 시티, 플래그스탭, 프레스캇, 카사 그란데, 투산 등지에서 매장을 운영해왔다.